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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ild in Public Ep.5: 생존 글쓰기 시스템 - 휘발되는 아이디어 붙잡기

    매일 글감을 찾기 어렵다고요? 광고비 없는 창업자가 생존을 위해 만든 글쓰기 시스템을 공유합니다. 생각을 붙잡는 환경 조성부터 음성 녹음, Claude 프로젝트 활용법까지. 휘발되는 아이디어를 자산으로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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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호
    Nov 19, 2025
    Build in Public Ep.5: 생존 글쓰기 시스템 - 휘발되는 아이디어 붙잡기
    Contents
    1. 시스템의 진짜 시작점 - 생각이 오게 만드는 환경2. 매일 완성이 아닌 생각(글감) 붙잡기3. 음성 녹음 - 말하는 게 제일 빠르다4. Claude 프로젝트 - 링크드인 포스팅 100개 학습5. 초안으로 생각 확장하기6. "그럼 이제 10분 글쓰기 가능?" - 아닙니다7. 시스템 = 휘발되지 않게 만드는 것배운 점: 글쓰기 —>명확한 사고 프로세스 확립

    퇴직금 가지고 창업한 저에게는 광고비를 쓸 돈도 없고, 마케팅팀을 고용할 여력도 없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콘텐츠 마케팅은 광고비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전략입니다. 제가 직접 콜라보에서 경험했듯이, 마케팅팀 없이 세일즈 2명이서 블로그 100개를 작성해 광고비 0원으로 오가닉 트래픽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창업자는 생존을 위해서 반드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건 돈이 들지 않거든요. 투자를 받거나 제품이 팔리기 전까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은 직접 글을 쓰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매일 쓰는 게 아니라, 매일 '써야만' 하는 겁니다. 생존하기 위해서 말이죠.

    1. 시스템의 진짜 시작점 - 생각이 오게 만드는 환경

    그런데 글을 쓰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생각이 떠오르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거죠.

    보통 사람들은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하고, 그러려면 뇌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저는 이동할 때 되도록 핸드폰을 보지 않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려고 매일 노력합니다. 미팅이 있어서 걸어가거나 차로 이동하는 시간을 온전히 생각이 둥둥 떠다닐 수 있도록, 뇌가 스스로 사고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죠. 소셜 미디어나 뉴스 피드를 체크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뇌가 자유롭게 연결하도록 두는 것이, 휘발되기 전에 붙잡아야 할 아이디어의 '씨앗'을 뿌리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끊임없이 나만의 관점이나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러려면 이런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합니다. 생각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의미가 없으니까요.

    2. 매일 완성이 아닌 생각(글감) 붙잡기

    그렇게 생각할 환경을 만들고 나니,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어떻게 매일 쓸 글감이 있어요?" 그리고 "시간이 어디 있어요?"

    여기서 오해를 바로잡아야 할 게 있습니다. 저는 매일 글을 하나 완성하는 게 아닙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제 뇌리를 스쳤다가 사라져버리는 생각들을 붙잡아서 초안이라도 쓰는 방식입니다. 완성된 글은 그 초안들 중에서 골라서 다듬는 거죠.

    저도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창업하고 나서 매일 일어나는 일들, 겪는 문제들을 기록하고 싶은데 하루가 지나면 생각이 날아가버리더라고요. 회의하면서 나온 좋은 인사이트도, 지인과 커피챗하면서 나눈 대화도, 새벽에 떠올랐던 아이디어도 다 휘발되어 버렸습니다. 아침에 샤워하면서 "아, 이거 좋은 글감인데?" 싶었던 생각이 점심 때쯤 되면 까맣게 잊혀지는 거예요. 노트에 끄적이다가도 나중에 보면 "이게 무슨 뜻이었지?" 싶은 경우도 많았고요.

    그래서 만든 게 지금 제가 사용하는 콘텐츠 제작 시스템입니다. 하루 종일 글만 쓰는 게 아니라, 생각이 날아가지 않게 잡는 시스템을 만든 거죠. 이 시스템을 만들고 나니 글감이 부족한 게 아니라 오히려 넘쳐나서 어떤 걸 먼저 쓸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3. 음성 녹음 - 말하는 게 제일 빠르다

    생각을 붙잡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말로 뱉어내는 겁니다.

    생각이 떠오르면 무조건 녹음합니다. 혼자 있을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음성메모를 켭니다. 글로 쓰려고 하면 정리가 안 된 생각 때문에 손이 안 가는데, 말로 하면 그냥 막 뱉어낼 수 있거든요. 완벽한 문장이 아니어도 되고, 논리가 좀 엉성해도 됩니다. 일단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소리로 내는 게 중요합니다.

    갤럭시 기본 녹음 앱으로 아이디어 녹음

    실제로 지난주에도 지인과 20분 정도 통화를 했는데, 그 안에서 나온 주제만 벌써 3-4개가 넘더라고요. 대화가 끝나면 Fireflies 트랜스크립트가 자동으로 생깁니다. 이 20분짜리 대화 내용을 그대로 Claude에 넣고 "이 대화에서 링크드인 포스팅 주제 3개 뽑아줘"라고 하면 좋은 시작점이 됩니다.

    음성으로 남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는데, 이제는 확신합니다. 생각을 잡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말로 하는 것이라는 걸요. 타이핑하려면 앉아서 집중해야 하는데, 말은 걸어가면서도 할 수 있잖아요. 이게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4. Claude 프로젝트 - 링크드인 포스팅 100개 학습

    여기서 핵심은 Claude의 프로젝트 기능입니다. 이게 정말 게임 체인저더라고요.

    제가 지금까지 쓴 링크드인 포스팅 100개를 전부 프로젝트 지식에 넣어뒀습니다. 제 글쓰기 스타일, 어투, 문단 구성 방식이 다 학습되어 있는 거죠. 넘버링하고, 6-7개 문단으로 나누고, "~거든요", "~거죠" 같은 제 말투까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효과가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Claude가 제 스타일로 글을 쓰더라고요. 마치 제가 직접 쓴 것처럼요.

    클로드 프로젝트 - 링크드인 포스팅용

    처음에는 프로젝트 용량이 적어서 글을 바꿔가며 넣어야 했고, 어떤 프롬프트가 효과적인지도 수십 번 테스트해봐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행착오 덕분에 지금은 그냥 "내 스타일로 써줘"라고만 해도 알아서 다 반영해서 써주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5. 초안으로 생각 확장하기

    프로세스는 이렇습니다:

    1. 음성 녹음 (Fireflies 트랜스크립트 생성)

    2. Claude에 입력 "이 대화에서 제목 3개 뽑아줘"

    3. 초안 생성 "2번 제목으로 내 스타일대로 초안 써줘"

    4. 수정 나온 초안을 보고 본격적 글쓰기

    이렇게 하면 초안이 나오는 데 5분도 안 걸립니다. 그리고 초안의 퀄리티가 예전에 제가 혼자 머리 싸매고 2시간 걸려 쓴 것만큼 나옵니다.

    클로드 프로젝트를 활용한 초안 작성 실제 예시

    여기서 중요한 건 Claude가 나의 생각 파트너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혼자서 백지 상태로 시작하면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는 것부터 막막한데, 일단 초안이 나오면 그걸 보면서 "아, 이건 좀 다르게 표현하고 싶어", "이 문단은 순서를 바꾸면 더 좋겠네", "여기에 이 예시를 추가하면 더 명확하겠다" 같은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결과물을 보고 거기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커서가 깜빡거리는 빈 문서 앞에서 "뭐부터 쓰지?" 하고 30분을 날리는 것보다, 일단 초안이 있으면 그걸 가지고 수정하고 발전시키면 되니까 훨씬 수월합니다. 제가 예전에 콜라보에서 일할 때도 똑같았어요. 아무리 구린 초안이라도 일단 뽑아놓고, 그걸 가지고 팀원들이랑 토론하면서 다듬어가는 게 훨씬 빨랐습니다.

    6. "그럼 이제 10분 글쓰기 가능?" - 아닙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음성 녹음하고 Claude에 넣으면 초안이 5분 만에 나온다고? 그럼 이제 글 쓰는 게 엄청 쉬워졌겠네요?"

    절대 아닙니다. ㅎㅎ

    초안이 나오는 건 5분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초안을 제가 만족할 수준으로 다듬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걸려요. 평균적으로 글 1개 당 30번은 수정합니다. 많을 때는 50번 넘게 고치기도 하고요.

    Claude가 제 스타일로 써주긴 하는데, 막상 읽어보면:

    • "아, 이 표현은 너무 딱딱한데?"

    • "이 문단 순서를 바꾸면 더 자연스럽겠어"

    • "여기 예시가 하나 더 필요해"

    • "이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데?"

    이런 생각들이 계속 떠오릅니다. 그래서 한 문장씩, 한 단어씩 계속 고치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제가 프롬프트를 잘못 써서 그런 줄 알았어요. "내가 지시를 더 명확하게 하면 한 번에 완벽한 글이 나오겠지?" 싶어서 프롬프트를 수십 번 바꿔가며 테스트했습니다.

    결과는? 프롬프트를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 수정은 필수더라고요.

    왜냐하면 글을 쓴다는 건 결국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거든요. 초안을 보면서 "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라 저거였구나"를 깨닫는 순간들이 계속 옵니다. Claude는 제 과거 글들의 패턴을 학습했을 뿐이지, 지금 이 순간 제 머릿속에 있는 생각까지는 읽을 수 없으니까요.

    그럼 시스템의 의미가 없는 거 아니에요?

    아니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시스템 만들기 전:

    • 백지 상태에서 "뭘 쓰지?" 주제 고민 1~2시간

    • 첫 문장 쓰기 시작까지 1시간

    • 초안 완성까지 2-3시간

    • 다듬기 3시간

    • 총 8~10시간

    시스템 만든 후:

    • 음성 녹음 (이미 완료)

    • Claude 초안 생성 5분

    • 30번 수정하며 다듬기

    • 총 3~4시간

    시간으로만 따져도 1/3 수준으로 줄었어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심리적 허들이 확 낮아졌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오늘 글 써야 하는데..." 하고 미루다가 하루가 지나가곤 했어요. 빈 문서 앞에서 커서만 깜빡이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거든요. 지금은 "일단 초안이라도 뽑아볼까?" 하고 시작하면, 어느새 손이 가서 수정하고 있더라고요.

    초안이 구리더라도 일단 있으면 시작이 쉽습니다. 완벽한 첫 문장을 쓰려고 30분을 고민하는 것보다, 일단 60점짜리 초안을 5분 만에 만들고 거기서 80점으로 올리는 게 훨씬 빨라요.

    그래서 제 시스템의 핵심은 "완벽한 글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수정은 여전히 제가 해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30번씩 고칠 겁니다. 하지만 그게 이제는 부담이 아니라 당연한 과정으로 느껴져요.

    7. 시스템 = 휘발되지 않게 만드는 것

    제가 매일 쓸 수 있는 이유는 글을 잘 써서가 아닙니다. 생각이 날아가지 않게 잡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 이 생각 좋은데?" 하고 그냥 지나가면 1시간 뒤에는 까먹습니다. 하지만 바로 음성메모로 남기거나 Fireflies로 녹음해두면, 그게 제 자산으로 쌓입니다. 나중에 Claude와 함께 그걸 꺼내서 글로 만들면 되는 거죠. 지금 제 Fireflies 계정에는 아직 글로 안 쓴 트랜스크립트가 수십 개 쌓여 있습니다. 글감이 부족한 게 아니라 어떤 걸 먼저 쓸지 고르는 게 고민인 상황이에요.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생각을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그러면 글감은 저절로 쌓입니다. 완벽한 문장으로 메모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음성으로 뱉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시스템이 해결해줍니다.

    이렇게 매일 글을 쓰다 보니 예상치 못한 걸 발견했습니다.

    배운 점: 글쓰기 —>명확한 사고 프로세스 확립

    이처럼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며 만든 글쓰기 시스템의 가장 큰 이득은 '명확한 사고’가 가능해진다는 점입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는 완벽했습니다. "아, 이 논리 진짜 탄탄한데?" 싶었죠. 그런데 막상 소리 내서 말해보니 어색하더라고요. "어? 이게 왜 이렇게 말이 안 되지?" 싶은 부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또 글로 옮기려고 하면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이 보입니다. 문장과 문장 사이의 논리적 연결이 약하다거나, 예시가 부족하다거나, 순서가 이상하다거나.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내가 처음 생각했던 그 '완벽한 아이디어'가 사실은 엄청 부족했다는 거예요. 머릿속에서만 맴돌 때는 명확해 보였는데, 막상 밖으로 꺼내려고 하니까 구멍이 보이더라고요.

    글을 쓴다는 건 결국 생각을 다듬는 과정입니다. 초안을 쓰고, 읽어보고, 고치고, 또 읽어보고, 다시 고치고. 이렇게 30번씩 수정하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명확하고 구조화된 생각이 만들어집니다.

    이메일, 문자, 인스턴트 메시징, 블로깅 등 디지털 세상에서의 수많은 소통이 이뤄지는 시대에 돈 없는 창업자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은 바로 명확하게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그 능력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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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스템의 진짜 시작점 - 생각이 오게 만드는 환경2. 매일 완성이 아닌 생각(글감) 붙잡기3. 음성 녹음 - 말하는 게 제일 빠르다4. Claude 프로젝트 - 링크드인 포스팅 100개 학습5. 초안으로 생각 확장하기6. "그럼 이제 10분 글쓰기 가능?" - 아닙니다7. 시스템 = 휘발되지 않게 만드는 것배운 점: 글쓰기 —>명확한 사고 프로세스 확립

    Entry AI - 데이터 수기 입력 문제 해결을 통해 세일즈의 과학화를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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