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 in Public Ep. 1 퇴사합니다. 창업합니다.
1. 2025년 8월 말일을 끝으로 콜라보를 떠납니다.
제 자식처럼 생각하며 4년간 콜라보를 만들면서 한 점의 후회도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이제는 이 에너지를 새로운 대상을 찾아서 쏟으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 제 40대의 남은 시간을 가장 치열하고 밀도 있게 보내고 싶습니다.
2. 6개월의 개인 runway
6개월은 퇴직금 + 부모님 생활비 지원 중단으로 제가 수입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입니다.
제가 대학교 입학할 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전북 부안에서 양돈업으로 돼지 1만 마리를 키우시다가 쫄딱 망했습니다) 대략 13년 정도 부모님을 부양해왔습니다.
장남으로서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로, 그냥 해왔는데 돌이켜보니 제가 직접 창업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마음의 짐이었습니다.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제 인생을 살려고 합니다.
3. 6개월 동안 검증하려는 6가지 가설
구상하는 B2B SaaS를 만들고, 고객들이 돈을 지불하는지
아이디어가 똥인지 된장인지,
AI 시대에 과거 PMF 찾는 공식은 다 깨진건지 아닌지
나와 무엇이라도 함께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는지
내가 매력이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냉정한 현실 마주하기
제품도 못 만들고, PMF도 못 찾으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생존할 수 있을지
내가 힘든 여정을 견뎌낼 수 있는 투지가 있는 사람인지
풀고 싶은 문제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지,
나의 멘탈과 마인드셋, 가치관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켜질 수 있을 것인지,
남은 40대를 온전히 이 문제를 푸는데 보내고 싶은데 내가 가짜로 이 문제를 풀고 싶은 것인지,
나 자신을 속이고 있는건 아닌지
한국의 세일즈 코칭 시장 니즈가 있는지
엔터프라이즈 대상으로 초기 소프트웨어 제품 사업개발 및 세일즈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돈을 낼 니즈가 있을지
Build in Public이 한국에서도 가능할지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의 장단점을 스스로 확인해보고 싶음
4. 아이디어
기업의 메인 데이터 저장소(보통 CRM과 ERP)에 사람이 수동으로 데이터 입력하던 걸 AI agent를 활용해 완전 자동화하는 것입니다.
CRM이든 ERP든, 사람이 업데이트 안 하거나 대충 하는 문제, 모든 회사가 겪고 있는 그 문제 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소프트웨어를 엔터프라이즈 대상으로 세일즈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세일즈 코칭(실제 미팅 참석 포함)도 시작하려고 합니다.
5. Don't think just do
많이 두렵고 떨리지만 그냥 시작합니다. 아무리 더 기다려도 이 두려움은 사그러들지 않을 걸 알고 있으니까요. 그만 생각하고 그냥 해봅니다. 앞으로 6개월간 힘들때마다 이 글을 다시 보며 마음을 다스리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자 합니다.
6개월 동안 제가 검증하려고 하는 가설 6가지에 대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michael@aientry.io 로 메일 주시거나 링크드인 DM 보내주세요!!